◀ 앵커 ▶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과 핵 시설을 전격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이란의 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를 포함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이란도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중동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새벽 테헤란 시내 건물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의 핵을 포함한 군 시설 수십 곳을 타격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IRIB]
"조금 전 테헤란의 한 지역에서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리의 출처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이번 공습으로 수도 테헤란에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고,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과 핵과학자들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번 작전을 '사자들의 나라'라고 명명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정확히 겨냥했고, 목표물에 대한 1단계 공세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영공을 폐쇄하고 이란의 보복에 대비하고 나섰습니다.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까운 시점에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예상된다며 이스라엘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이 수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란의 반격 수위에 따라 중동 위기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국제공항 운항을 중단한 이란은 최고안보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도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곧바로 각료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기로 했던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 정부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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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우 기자(hwch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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