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코스피는 2,890선에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동 분쟁 여파와 미 관세정책 영향까지 이어지면서 최근의 '허니문 랠리'는 잠시 멈췄는데요.
환율은 1,370원 선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국내 증시 양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7% 내린 2,894.62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낙폭을 1%대 중반까지 키워 2,870선까지도 내려갔지만, 개인 매수세와 함께 일부 하락분을 회복하며 2,890선을 방어했습니다.
코스피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이른바 '허니문 랠리'를 보이며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날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 전환하며 한 주 거래를 마쳐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군사시설을 공습했단 소식이 오전 장중 전해지자, 강 보합권에서 유지되던 지수는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게다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가전제품에 대해서도 철강 파생 제품에 대한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데다 자동차 관세 역시 머지않아 더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현대차, 기아 등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단 중동 분쟁 확산 우려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자, 국내 석유 주는 강세를 보였는데요.
이날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과 8월물 브랜트유 선물 가격은 10% 가까이 오르며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 내린 768.86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강 보합권에서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하며 770선을 하회하며 한 주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여전했습니다.
어제(12일)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환율은 1,350원대로 급락했지만, 중동 분쟁 우려 등으로 하루 만에 10.9원 오른 1,369.6원까지 치솟으며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 취재기자 임예성]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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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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