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프로야구 구단들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의 어쩔 수 없는 팀 이탈이 치열한 순위 경쟁의 중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kt 마무리 박영현의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았지만, 빠른발로 2루에 안착한 롯데 장두성.
하지만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피까지 토해냅니다.
장두성은 폐 타박에 의한 출혈로 입원 치료를 받게 된 상황.
팀 동료들의 걱정도 큽니다.
<손호영/롯데 자이언츠(12일)> "다른 거 다 떠나서 두성이가 안 아프게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SSG 최정도 경기 전 수비훈련 중 왼쪽 눈 부위를 다쳐 열흘 가량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간판타자 김도영과 나성범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KIA에선 또 악재가 터졌습니다.
지난달 말 종아리 근육 손상을 입은 김선빈의 빈자리를 잘 메꿔오던 윤도현이 수비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친 겁니다.
갈길 급한 삼성에서도 부상소식은 어김없이 들려왔습니다.
선발 데니 레예스가 또다시 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고, 올해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한 '필승조의 주축' 백정현도 어깨 관절에 염증이 생겨 회복에 긴 시간이 걸리게 됐습니다.
<민훈기/스포티비 해설위원> "코치·감독 얘기하고 하는데, 올해 같이 이렇게 (부상이) 많은 적은 처음이라고 다들 입을 모으거든요. 선수층이 그다지 두텁지 않은 팀들은 타격을 꽤 입는 거 같고요."
선수들의 부상은 곧바로 팀 전력 누수로 이어질뿐 아니라 전반적인 팀 사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올시즌 중요 변수이자 돌발 변수인 '부상'에 어떻게 대응하는 지가 구단들의 중요 과제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규]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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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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