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2일) 11시 늦은 밤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3대 특검'을 이끌 특별검사를 전격 지명했습니다. 국회에서 후보자 추천을 받은 당일에 지명을 마쳐버린 건데, 특검법안 통과부터 특별검사 지명까지 단 일주일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됐습니다. 이로써 이달 안에 본격적인 '특검 정국'이 열리게 됐는데 '내란 특검'은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김건희 특검'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채 상병 특검'은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이 맡게 됐습니다.
먼저 이들 특별검사들이 밝힌 각오부터 조해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어젯밤 11시 9분에 3대 특검의 특별검사를 지명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특검 후보자들을 추천한 지 약 8시간 만입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특검법이 통과된 뒤 꼭 일주일 만에 특검 지명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된 겁니다.
이 대통령은 내란 특검으로는 민주당이 추천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지명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에는 역시 민주당이 추천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그리고 채 상병 특검에는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습니다.
각 특검은 수사를 맡은 사건의 성격에 맞춰 임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조은석 내란 특검은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가며 오로지 수사논리에 따라 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2.3 내란 사태가 헌정사에 기록될 중요한 사건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겁니다.
김건희 여사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은 객관성을 강조했습니다.
[민중기/김건희 여사 수사 특별검사 :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객관적으로 사건을 바라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사를 하면서 불필요한 정치적인 논란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명현 특검은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언급했습니다.
[이명현/채상병 사건 수사 특별검사 :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진실을 이런 것들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누가 진실을 은폐하는지는 다 나와 있는 거니까 그 부분만 밝히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국방부까지 통화 내역이 나왔는데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 검찰도 수사 대상이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3명의 특검은 20일간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마련 등 특검 출범을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이경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신재훈]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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