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9일 만에 5대 기업 총수들과 만나 2시간 넘게 도시락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전임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빠른 만남인데, 이 대통령은 "경제의 핵심은 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재계 인사들과 악수를 나눕니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경제 현안 관련 의견 청취를 위해 5대 그룹 총수,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연 겁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얘기하는 것인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또 기업이라고 생각됩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도시락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실용적이고 유연한 통상정책으로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규제 합리화에 주력하려 한다"면서도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처럼 부당 경쟁 또는 일종의 특혜, 일종의 착취, 이런 방식으로는 더이상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
재계에선 글로벌 위기로 대내외 여건이 악화됐다며 민관이 원팀으로 극복해나갈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무엇을 결정할 수 없는 이 불안한 시간이 계속 흘러서, 기업인들이 사업을 결정하거나 투자를 하는데 상당히 좀 어려움에 처해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 또 당장의 경제 위기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년, 30년 후 세대, 다음 세대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통령 되시고 나서 제가 대통령님 자서전을 읽어봤습니다. {아, 그러셨어요?}]
이 대통령과 재계 총수의 만남은 취임 9일 만입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2달, 노무현 전 대통령은 3달 만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빠르단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 영상편집 최다희]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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