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림책 '알사탕'이 최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이례적인 흥행몰이 중입니다. '알사탕'이 이렇게 스크린에 옮겨지게 된 건 일본 제작사들이 백희나 작가의 원작에 매료되면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도쿄 정원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친구가 없는 동동이의 마법 같은 하루를 그린 애니메이션.
알사탕을 입에 넣을 때마다 주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소파와 반려견, 잔소리 뿐인 아빠의 속마음까지.
누군가의 따뜻한 시선을 통해 용기를 얻은 아이가 친구를 향해 한 발을 내딛는다는 이야기, '알사탕'입니다.
제작진은 원작을 살려 한국의 정취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한국에서 지내봤다고 합니다.
[니시오 다이스케/감독 : 실제로 서울 분들, 혹은 한국 사람들이 보고 전혀 이질감이 없다고 느껴주시는 걸 목표로 삼았어요.]
드래곤볼과 소년탐정 김전일 등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든 감독에게도 '동동이'를 발견한 일은 특별했습니다.
[니시오 다이스케/감독 : 세상 어딘가 내가 모르는 다양한 장소에 내가 정말 감정 이입하고 싶은 인물이나 아이들, 어른, 그런 캐릭터들이 어딘가에 있을 거예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두 사람.
[와시오 다카시/총괄 PD : 지켜봐주는 안심감 덕분에 동동이는 마지막 투명한 사탕을 통해 스스로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됐어요.]
[니시오 다이스케/감독 : 자신을 지켜보는 사람, 혹은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를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건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증명이 되니까요.]
일본 최대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한국 웹툰 '고수'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와시오 다카시/총괄 PD : 높은 기술력을 가진 한국 여러분과 함께 만든다면 전 세계 사람들이 감동할 만한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영상취재 박상용 김무연 / 영상편집 임인수]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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