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의 허니문 랠리가 멈췄습니다.
중동 분쟁과 미국 관세 여파가 동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8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환율 역시 1,370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금융외환시장 소식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주 마지막 거래일, 0.8% 이상 하락하며 2,900선을 다시 넘겨준 코스피.
그간의 상승세에 따른 일시적 조정 영향도 있지만, 갑작스레 닥친 대외 악재가 지수에 타격을 입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군사시설을 공습하고 이란은 '혹독한 반격'을 예고하면서 중동 분쟁 확산 우려가 커지자, 투심도 뒷걸음질 친 겁니다.
예측 불가한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도 한몫했습니다.
철강 파생제품에 해당하는 가전제품에도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외국산 자동차 관세를 머지않아 더 올릴 것이라고 말해 국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줄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중 낙폭을 키워 77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도 크지 않아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영환/NH투자증권 연구원>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돼서 유동성을 빼야겠다'기보단, '포지션을 중립으로 가져가고 싶다, 이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라는 관점에 더 가깝다는 거죠. (지수 상승) 추세를 바꾸는 심각한 일은 아니지 않을까…"
중동 리스크와 같은 이벤트들이 지수의 상승 기조 자체를 꺾진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로 급락한지 하루 만에 1,369원으로 치솟으며 주간거래를 마무리하는 등 여전히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 코스피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허니문 랠리를 이어갔지만 3,000포인트 달성을 목전에 두고 크게 내렸고, 환율 역시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임예성]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두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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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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