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도 큽니다. 이스라엘의 갑작스런 공습 소식에 금융시장은 하루종일 출렁였습니다. 거침없이 '허니문 랠리'를 하던 코스피는 8일 만에 하락한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값은 급등했습니다.
노도일 기잡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원유 가격은 하루 만에 7% 넘게 치솟았습니다.
이란이 보복차원에서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곳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최진영 / 대신증권 연구원
"전 세계 공급의 7%에 해당하는 원유 수출량이 못 나가게 되거든요. 아시아 국가들이 제일 최악의 에너지 안보 리스크가 터지는 것…."
원유 공급량 감소 우려에 정유주들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방산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오르던 코스피는 8일만에 하락해 29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은 2%넘게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올라 1360원대로 급등했습니다. 달러 수요가 는 겁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물가 상승 등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올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내수경기 자체가 더 얼어붙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 100% 원유를 수입하는 입장에서 무역수지 적자 전환이 불가피 할 수밖에 없는…."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긴급회의에 참석해 외부 충격으로 우리 경제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감독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노도일 기자(oneroa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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