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사 검증 책임자인 민정수석부터 낙마하면서 새 정부 고위직 인사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다음주 초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하지만 안보실 차장 같은 주요 외교라인은 여전히 비어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검증에 실패했다면서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낙마로 도덕성 기준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통령실 인사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입니다."
현재 대통령실 수석급 10자리 가운데 인사가 난 곳은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과 확대 재편된 경청통합수석은 물론, 외교안보를 담당하는 국가안보실 1, 2, 3차장,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모두 공석입니다.
다음주 초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고 미국, 일본 등 추가 양자회담까지 조율중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일부에선 '동맹파' 위성락 실장과 '자주파'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간 노선 갈등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냔 시각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인사 검증 책임자인 민정수석 검증부터 실패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대통령실의 심드렁한 반응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 검증 실패와 안일한 대응에 대해 깊이 직접 사과하고…."
민주당은 대통령실 업무 정상화를 위해 전임 정부 사람들이 도와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시절 공무원들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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