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 정국을 앞두고 범여권에선 벌써부터 사면 주장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대선 직후부터 조국 전 대표 사면을 요구하고 있고, 대북 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8개월이 확정된 이화영 전 부지사는 자신은 탄압을 받은 거라며 스스로 제헌절 특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십니까?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불법 대북송금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일주일만에 SNS에 올린 글입니다.
"검찰 독재 정권의 탄압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다"며, 제헌절 사면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 주소를 공유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3억 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 대북 송금에 관여한 혐의로 2022년 10월 구속돼 복역기간이 5년 가량 남았는데,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당원, 지지자에게 서명을 공개 요청하며 스스로 사면을 주장한 겁니다.
특히 자신과 조국 전 대표 등을 "사법 탄압의 피해자"라며, "법원이 검찰과 한통속이 돼 조작된 증거로 이재명 대통령 주변인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혁신당에선 자녀 입시 비리 사건으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해 12월부터 수감 중인 조국 전 대표를 사면하자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장식 (라디오)
"'빨리 보고 싶다' 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보고요. YS 때는 취임 9일, DJ 때는 취임 10일 만에 사면을 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범죄자들이 반성은 커녕 큰 소리 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들어 사법 경시 풍조가 느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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