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풀무원이 유통한 급식 빵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200명을 넘어섰고, 보건 당국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식품제조업체가 만들고 풀무원 계열사인 푸드머스가 유통한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초코바나나빵입니다.
전국의 집단급식소 260곳에 2만7000개가 납품됐습니다.
지난달 15일과 16일 이 빵을 먹고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잇따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발생 지역은 충북 청주와 진천에서 세종시와 전북 부안으로 확대됐고, 환자도 208명으로 늘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제조 업체에서 만든 개별 포장 제품이고 살모넬라는 원래 하나도 나와서는 안 되는 거라서 일단 균이 오염됐다고 하면 제조 과정에서 오염된 건 맞거든요."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은 덜 익힌 달걀 등을 통해 감염되는데 6~72시간의 잠복기 후 발열이나 두통, 구토같은 증상이 일주일 정도 나타납니다.
풀무원 측은 문제가 된 빵을 회수해 폐기했습니다.
풀무원 관계자
"전국적으로 2만 7000개 중에 몇천 개라도 산발적으로 나왔으면 뭔가 제품의 문제다 할 텐데 제품인지 유통인지 보관인지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하게 교차 오염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서…."
보건당국은 날씨가 더워지면 살모넬라균이 더 기승을 부린다며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특히 달걀을 만진 뒤엔 깨끗이 손을 씻으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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