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통상 위기 극복을 논의하기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재계 총수들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는 데엔 기업이 중요하다며 규제 완화를 거듭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공정한 생태계 조성도 필요하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SK 최태원 회장 등 주요 재계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다 도와주신 덕이지요"
5대 기업 총수와 6개 경제단체장이 참석한 도시락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재계와 소통하는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통령 되시고 나서 대통령 자서전을 읽어봤습니다.(하하하)"
이 대통령은 "경제의 핵심은 기업"이라며 "기업들의 글로벌 경제영토 확장, 규제 완화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여러분 표현으로는 규제 철폐 또는 완화가 될 텐데, 규제 합리화 문제에는 역시 저희도 주력하려고 합니다."
다만 "과거와는 달라졌지만 기업에 대한 여전한 불신은 완화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대선 공약이었던 상법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기업의 구성원들 사이에 내부 문제, 노동 문제나 중소기업 문제나 이런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위해 실무 협의를 가속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참석자 전원이 발언하면서 예정시간인 1시간을 넘긴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간담회 한 참석자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재계가 우려했던 "상법개정안이나 노란봉투법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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