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여객기 추락 참사로, 현재까지 최소 265명이 숨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탑승자 가운데 단 한 명만 생존했는데, 스스로 걸어서 사고 현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웃옷에 피가 묻은 채 한 남성이 걸어갑니다. 부상으로 다리를 절뚝 거리지만 스스로 걸어서 구급차로 이동합니다.
242명의 탑승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38살 라메시입니다.
에이제이 발지 / 생존자 사촌
"그가 살아있어서 우리 가족은 다행이지만, 다른 형제들 일로 마음이 아픕니다."
라메시는 비상구 문밖으로 튕겨 나와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앉은 좌석은 비상탈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였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265명입니다.
여객기는 이륙한 지 20초도 안돼 급하강하며 주택가에 추락했습니다.
아미트 샤 / 인도 내무부 장관
"항공기 내부에는 약 12만 5천 리터의 연료가 있었습니다. 온도가 너무 높아져 누구도 구조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주민들과 인근 의과대학 기숙사 학생들까지 포함해 최소 24명이 지상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양쪽 엔진 고장이나 조류 충돌 등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니타 멘디라타 / 항공 전문가
"조종사의 실수나 항공사 자체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항공기나 환경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조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조사팀을 급파했고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사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최윤정 기자(yunjung07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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