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주말 내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장마가 시작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론, 밤 사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기 1.5km 상공의 공기 흐름을 나타낸 지도입니다.
덥고 습한 바람이 중국 남동 해안을 따라 남부지방까지 올라옵니다.
제주에 비를 뿌린 정체전선은 일본 쪽으로 물러났지만 열대저압부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한반도로 향하고 있는 겁니다.
어제 제주에 이어 오늘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오늘까지 제주도 최대 180mm, 경남남해안과 부산 최대 150mm,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5에서 40mm입니다.
특히 강한 열을 품은 세찬 남풍이 남쪽 산지 등과 직접 충돌하면서 밤부터 새벽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에서 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 지역에는 호우특보도 발효되겠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토요일 오전까지 열대 수증기가 직접 부딪치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에서 5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비는 오늘 오후 대부분 그쳤다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일요일 다시 시작돼 다음날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남북으로 긴 한랭전선형 강수대가 통과하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겠고, 중국 남부에서 소멸할 제1호 태풍 우딥의 잔류 수증기가 정체전선의 힘을 키워 16일, 제주도 부근도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말부턴 대기 중의 습도가 점차 높아지겠으며 다음주 후반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재차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MBC 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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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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