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설탕 대신 대체당 찾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소스나 장류 등 식재료에도 '제로 슈거' 제품이 쓰이면서 설탕을 넣지 않는 한식 전문식당까지 인기입니다.
김도헌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한식 전문점.
점심시간이 지난 늦은 오후에도 배달 주문이 쉴 새 없이 밀려듭니다.
언뜻 보면 여느 김치찌개와 다른 점이 없어 보이지만, 여기에는 설탕이 아닌 대체당이 들어갔습니다.
자체 개발한 고추장을 활용해 통상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한식 메뉴를 '제로 슈거'로 바꿨습니다.
<호광현 / 한식당 브랜드 대표 > "제육 같은 메뉴는 설탕이 10~20g 정도 들어가게 되는데요. 대체당을 사용해서 맛을 내면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건강관리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대체당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은 늘고 있습니다.
<김서영 / 서울 송파구> "'다이어트 맛집' 이렇게 쳤어요. 저는 다이어트를 즐겨 하는 입장에서 그런 게 너무 잘 나와서 좋은 거 같아요."
편의점 등 유통가에서도 앞다퉈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모습입니다.
탄산음료, 제과,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류부터 비빔면, 떡볶이 같은 일반식까지 그 종류도 한층 확대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제로 슈거 제품의 품목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음료류를 제외한 제로 슈거 제품 생산액도 109.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설탕 원료인 원당 수입량은 곤두박질쳐 지난해 수입량이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설탕은 가급적이면 이제 안 먹거나 줄이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설탕의 주원료 수입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대체당 열풍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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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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