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글로벌 경제는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됐고, 국제유가가 7% 넘게 급등하고 있는데 앞으로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단 전망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하고 이란이 보복 공격을 벌이자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79% 내렸고, 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3%, 1.3%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에는 이란의 군사적 역량이 부족할 것이란 관측에 약보합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하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국제 금값도 2개월만에 사상 최고치였던 온스당 3500달러 돌파를 다시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가 급속도로 위축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7% 넘게 올라 배럴당 72달러가 됐습니다.
지난 5월 초만 해도 60달러 아래였는데, 공습 후 70달러를 순식간에 돌파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전쟁 양상에 따라 100달러 넘는 수준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습하거나 원유 운송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이 경우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우리 경제에도 최대 변수로 떠올랐단 지적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 상승압력이 커집니다.
이렇게 되면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하기 어려워집니다.
정부는 어제 긴급회의를 열고 석유·가스 수급 상황과 비상 대응 태세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국내 원유나 LNG 도입에 차질이 없는 상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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