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지난밤과 오늘(14일) 새벽, 이스라엘에 두 차례 대대적인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미국과의 핵 협상이 부진하자 이스라엘이 먼저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한 데 대한 보복입니다. 전면전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히려 협상에 유리하다"며 이스라엘 편을 들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을 내며 날아가는 이란의 미사일, 이내 방공 시스템에 격추됩니다.
밤새 예루살렘 상공은 폭발로 번쩍였고 거리엔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새벽 이란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향한 두 번째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미군의 방공 시스템이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몇 대는 건물로 떨어지면서 텔아비브에서만 35명이 다치고 이 중 한 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하임 칼보/구조대원 : 민간인 지역 한가운데 로켓이 떨어져 피해가 큽니다. 공격당해 파괴된 건물들인데요, 사람들이 갇혀서 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현지시간 13일 새벽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겠다며 전투기 200여 대를 동원해 핵 시설을 공격한 데 따른 겁니다.
[대니 다논/이스라엘 UN 대사 : 외교적 힘이 발휘되길 기다렸습니다. 국제 사회에 시간을 줬습니다. 이란이 가짜 양보를 하고 중요한 조건을 거부하며 협상을 늘어지게 하는 걸 봤습니다. 어젯밤 그 기다림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이란은 대대적인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 : 그들이 먼저 시작하고 전쟁으로 이끌었습니다. 이 중대한 범죄에서 그들이 다치지 않고 멈추게 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과 핵 협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들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을 공격한 이스라엘에 "훌륭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을 향해선 "더 늦기 전에 미국과 핵 합의에 나서라"고 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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