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지 하루도 안돼 이란은 이스라엘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 9곳에 미사일 수백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이스라엘 수도 인근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양측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다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먼저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하늘에 불빛이 번쩍이더니 순간 사라집니다.
방공망을 통과한 일부 미사일은 고층 빌딩으로 떨어집니다.
현지시간 13일 밤 9시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수백 발을 발사했습니다.
첸 가비존 / 텔아비브 주민
"무슨일인지 모른채 공습 경보에 놀라 지하 주차장으로 도망쳤습니다"
이란의 핵 시설과 주요 인사를 겨냥해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을 한 지 17시간 만에 이번엔 이란이 이스라엘 국방부와 정보기관을 향해 수백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신의 뜻에 따라 우리는 적에게 강력하게 행동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9곳에 미사일 150기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적어도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습니다.
로넨 메타예브 / 이스라엘 소방 구조대
"잔해에 갇힌 사람들의 구조하고, 불 끄는 작업도 진행중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민간인 밀집지역을 겨냥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겁니다. 이란은 무엇이 그들 앞에 닥쳤는지 모릅니다."
보복의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두 나라의 사활을 건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 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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