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전 밤 11시 추천 8시간 만에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임명된 3명의 특별검사는 주말인 오늘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가장 시급한 특검보와 수사팀 인선을 위한 준비에 나선 건데요. 이 속도라면 다음달 초쯤 본격 수사가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은 임명 하루만인 어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를 3시간 가량 만났습니다.
이 특검은 김 변호사에게 특별검사보로서 수사팀을 함께 이끌어가달라고 제안했지만, 김 변호사는 사건 피해자의 변호인 신분으로 수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며 고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김 변호사의 합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 특검의 발언은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이명현 / 해병대원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 (어제)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들, 김정민 변호사라든가 그분들이 먼저 선발되면 더 좋겠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 역시 발빠르게 수사팀 구성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어제 민 특검은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 변호사와 만나 특검 인적 구성에 대해 논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은석 내란 특검은 어제 오전 첫 일정으로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만나 검찰 특수본 검사 파견을 요청한데 이어 공수처와도 곧 접촉하고, 6명의 특검보 인선에 착수할 전망입니다.
각 특검은 20일 안에 수사를 지휘할 특검보 인선, 사무실 확보, 수백명 규모의 수사팀 구성을 마무리짓게 됩니다.
3개 특검은 4~6명의 특검보를 둘 수 있는데, 특검보 임명을 요청하면 대통령은 3~5일 안에 확정합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김예나 기자(kimye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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