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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데 이어서, 국민의힘에선 모레(16일) 새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오늘 후보 등록을 마쳤는데 이헌승, 김성원, 송언석 의원이 도전에 나섰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6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4선의 이헌승, 3선의 김성원, 송언석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성원 의원은 "통합과 쇄신의 길에 앞장서겠다"고 했고, 송언석 의원은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을 실현하겠다"고 했습니다. 막판 고심 끝에 선거에 뛰어든 이헌승 의원은 "계파를 청산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재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주로 수도권과 친한동훈계, 송 의원은 영남권과 친윤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 부산 출신 이 의원이 출마하면서 의원들의 표 계산이 더 복잡해졌단 해석이 나옵니다. 신임 원내대표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 추진 여부를 정할 권한을 갖게 됩니다. 송 의원과 김 의원은 앞서 김 위원장의 개혁안에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의원 (지난 12일) :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잘 보호를 하고 놔둬야 하지 않습니까. 자꾸 덧나게 하면 상처가 커지거든요.]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지난 12일) : 혁신해야 한다는 방향성에 대해서 우리 당 의원님들 모두 같은 생각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의견들도 청취해가면서…] 이 의원은 JTBC에 "일부는 받아들일 수 있고 조금 의견이 다른 것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김병기 원내대표는 전날 허영, 문진석, 박상혁 의원을 수석부대표로 선임했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추경과 상법 개정안, 검찰 폐지 4법 등의 신속 처리를 약속하면서 이들 안건은 여야 신임 원내지도부 간 협상의 첫 시험대가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조성혜 조영익 김관후 허성운] 강희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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