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밤, 남부지방과 제주에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났습니다. 오늘(14일) 낮부턴 비가 그치면서 무더운 날씨가 됐는데요. 내일도 비가 왔다가 해가 뜨는 날씨가 반복될 거란 예보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물이 불어난 하천에서 떠내려가다 걸린 차량 위에 30대 여성과 9살 딸이 대피해 있습니다.
구조대가 줄을 타고 들어가 이들을 구조했습니다.
사고가 난 경북 청송에는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약 13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150mm가 넘는 비에 전북 고창군에서는 도로가 무너져 내렸고, 완주군에서는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부산에는 오늘 자정 무렵 시간당 61.2mm의 폭우가 쏟아져, 기상측정 이래 부산에서 6월에 가장 강하게 내린 비로 기록됐습니다.
제주에도 많은 비가 내려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탐방로가 통제됐습니다.
간밤 전국에 내린 비는 오늘 낮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그쳤습니다.
오후엔 서울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했습니다.
[서이준·서이현/서울 신정동 : {오늘 날씨 어떤 것 같아요?} 너무 더워요.]
[박유경/서울 신정동 : 햇빛 아래 있으면 너무 더워 가지고 땀이 진짜 삐질삐질 나는데, 그래도 바람이 좀 불고 그늘에 있으면은 시원한 기운이 느껴져서…]
내일은 오전에 제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다시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적게는 5mm에서 최대 80mm까지 내리는데,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할 예정이라 외출할 때 우산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전날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라 약한 비에도 하천이 넘칠 수 있어 주변 통행을 자제해야 합니다.
산림청에서는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높였습니다.
내일 내리는 비는 모레 오전까지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 영상편집 박주은 / 영상디자인 오은솔]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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