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대구에서 경찰의 안전조치를 받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40대 용의자가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정비에 들어간 전남 영광 한빛원전에서는 황산 190여 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고개를 푹 숙이고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지난 10일 새벽, 대구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입니다.
충북 청주를 거쳐 세종시로 달아난 A 씨가 붙잡힌 건 범행 나흘 만인 어젯밤 10시 45분쯤.
지인의 창고가 있는 세종시 조치원읍 노상에서 검거됐습니다.
대구로 압송된 A 씨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의 물음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 / 살인 혐의 피의자 :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왜 죽였습니까?) …. (어디에 숨어 계셨어요?)…. 도주까지 계획하신 거예요? 언제부터 준비하셨어요?)….]
앞서 A 씨는 한 달쯤 전에도 피해 여성을 흉기로 협박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당시 법원은 A씨가 수사에 응하고 있다며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 집 앞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지만, A 씨가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하면서 범행을 막진 못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에는 전남 영광군에 있는 한빛원전 2호기에서 190리터 가량의 황산이 누출됐습니다.
다만 방유제가 있어 황산이 외부로 새어 나오지 않았고 대피하거나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황산저장탱크 밸브를 차단한 뒤 흡착포로 안전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빛원전은 지난달 정비를 위해 발전기를 잠시 중단한 상태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받으면 이달 말쯤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었습니다.
앞서 오후 6시쯤에는 경기 고양시 벽제동 골프장에서 전동카트가 5m 높이 옹벽 아래로 떨어져 4명이 다쳤습니다.
카트에는 캐디와 이용객 등 5명이 타고 있었는데, 별도의 보호 난간이 없는 경사진 커브 길을 돌다 카트가 중심을 잃어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전기호
영상편집;오훤슬기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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