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 사회가 심화하면서 노인 돌봄은 사회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독박 간병을 하거나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를 돌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자체에서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현주희 기자가 돌봄봉사단을 동행취재 했습니다.
[기자]
올해 77세인 정정순 어르신은 경증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혼자 지내다 보니 평소에는 스스로 건강을 돌보고 간병이 필요할 때는 따로 사는 아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돌봄이 필요할 때가 걱정이지만, 3년째 도움을 받고 있는 돌봄봉사단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현주희 기자> "2인 1조로 어르신 댁을 방문해 함께 식사를 하고 말벗이 되어드리기도 합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운영 중인 돌봄봉사단은 1주일에 1번 4시간씩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봉사단원도 어르신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인데, 공감대를 쉽게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정순 / 어르신> "사람들 만나니까 좋고 그래 참 즐겁다."
<김미녀 / 돌봄봉사단> "이분께서 진짜 처음에 여기도 못 나가셨어요. 그런데 저희들하고 지내면서 이제 산책까지 가게 됐어요. 아주 좋아지신 케이스예요."
봉사단의 정기적인 방문은 간병을 도맡아 하고 있는 가족에게도 큰 힘이 됩니다.
<최호권 / 영등포구청장> "오랜 간병으로 정말 힘들어하는 가족분들이 잠시라도 돌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서울 영등포구 등 각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돌봄 봉사는 자체 신청 또는 주민센터의 선정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현주희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봉근 /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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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희(zu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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