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에서 경찰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연인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사건 나흘 만에 세종시에서 붙잡혔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지인과 연락하다가 잠복한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회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어제 검거된 경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파란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개를 푹 숙인 남성이 경찰에게 양팔을 붙들려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지난 10일 새벽, 대구 달서구에서 경찰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A 씨입니다.
사건 나흘만인 어젯밤 10시 45분,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붙잡혀 경찰서로 압송되는 모습입니다.
기자들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 등을 쏟아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A 씨 / 살인 혐의 피의자 :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왜 죽였습니까?) …. (어디에 숨어 계셨어요?)…. 도주까지 계획하신 거예요? 언제부터 준비하셨어요?)….]
A 씨는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 아파트 외벽 배관을 타고 6층에 있는 피해자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토킹하던 피해 여성을 한 달쯤 전 흉기로 협박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A 씨가 수사에 응하고 있다는 이유로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뒤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A 씨는 이후 도피 과정에서 지인과 연락을 하다가 나흘 만에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세종시 조치원 노상으로 온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잠복한 경찰들에게 검거된 겁니다.
경찰은 길어진 도주에 어려움을 겪은 A 씨가 지인과 연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피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을 진술 조사 등을 이어가면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르면 오늘 중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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