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창립 250주년과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을 맞아,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에서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병력 6천5백 명과 에이브럼스 탱크, B-25 폭격기 등이 동원된 열병식은 4천5백만 달러, 우리 돈 615억 원이 든 것으로 추산됩니다.
워싱턴에서 대규모 열병식이 개최된 건 걸프전 승전 기념 이후 34년 만으로, 미국 전역에서 관람객 20만 명이 몰렸습니다.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대형 단상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옆에 앉아 열병식을 내려보며 군인들의 경례에 거수경례로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병식에 이은 신병 선서식에서 미국의 적들이 미국을 위협하면 끝내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미군이 과거 싸웠던 주요 전장들을 열거했습니다.
당초 현지 시간 오후 6시반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열병식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예보되자 30분 앞당겨 시작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세한 부분까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더 의미 있는 행사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프랑스대혁명 기념일 열병식을 보고 부러워했지만 당시에는 군의 정치화를 우려한 군 지도부가 반대해 무산됐습니다.
이번에는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충성파가 군 요직을 채우면서 자신의 생일에 맞춘 열병식이 가능했던 것으로 미국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NBC 방송이 미국 성인 만9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막대한 세금을 들인 열병식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4%로, 찬성한다는 응답 36%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기자ㅣ권준기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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