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차기 지도부를 꾸리는 작업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우선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 체제로 진용을 갖춘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원내대표단 인선을 마무리했는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민주당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조금전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어제 원내 수석부대표에 문진석, 허영, 박상혁 의원을 임명한 데 이어 김현정·문금주·백승아 의원을 원내대변인에, 이기헌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했습니다.
또 민생부대표를 신설해 김남근 의원을 선임하는 등 초선 의원 16명으로 원내부대표단을 꾸렸습니다.
원내 지도부의 진용이 갖춰지면서 이제 시선은 쟁점 법안의 처리 방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여권은 당분간 '민생 우선'이라는 기조 아래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춘 법안들을 우선 처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김 원내대표는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명문화하는 상법 개정안의 신속 처리를 예고한 상태이고요.
여기에 대통령 당선 시 형사재판을 정지하는 '재판중지법'과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늘리는 '대법관 증원법'도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신속한 추경 처리와 민생회복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 여부 등 일부 쟁점 사항은 야당과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만큼, 협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속도 조절을 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대선 패배 이후 당을 추스리고 거대 여당을 견제할 새 원내대표가 내일 선출이 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기호순으로요, 대구·경북 지역 3선 송언석 의원과 부산·경남의 4선 이헌승 의원, 수도권 3선 김성원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세 의원 모두 계파색이 진하지는 않다는 평가지만요.
당내 옛 주류는 TK 지역 기반의 송 의원을, 친한계는 대선 당시 한동훈 캠프에 있었던 김 의원을 물밑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여기에 PK를 기반으로 한 이 의원이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쉽사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세 후보 모두 '계파 청산'과 '당내 화합'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 연장 여부와 당 혁신 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한 이번주부터 인사청문회 정국이 막을 올리는 만큼, 거대 여당을 상대로 얼마나 투쟁력과 협상력을 발휘할지도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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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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