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에서 스토킹 하던 여성을 살해한 뒤 도주했던 피의자가 어젯(14일)밤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집중 수색에 나선 지 나흘 만인데요.
김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경찰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A씨입니다.
살인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A씨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현장음>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왜 죽였습니까? 어디에 숨어 계셨어요?) ..."
경찰은 어제밤(14일) 세종시 조치원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습니다.
수배 전단을 뿌리며 집중 수색에 나선지 나흘 만입니다.
A씨는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세종시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새벽 대구 달서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던 50대 여성의 집을 침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해당 여성을 스토킹해왔고, 관련 혐의로 입건돼 최근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습니다.
사건 당시 여성은 경찰의 피해자 안전조치를 받고 있었지만, A씨는 아파트 외벽 가스관을 타고 올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피해 여성의 안전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최문섭]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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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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