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차기 지도부를 꾸리는 작업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금전 정청래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했는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민주당 4선의 정청래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정 의원은 조금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남은 시대적 과제는 조속한 내란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한몸처럼 행동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의 당대표 경쟁 상대는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유력합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 구성을 완료했는데요.
어제 원내 수석부대표에 문진석, 허영, 박상혁 의원을 임명한 데 이어 오늘은 소통수석과 지원실장을 신설하고 각각 재선의 박상혁 의원과 초선의 윤종군 의원을 선임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인선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명문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제일 먼저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힘의 법사위원장 자리 요구와 관련해선 "2년마다 교체한다는 규정을 준수하겠다"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대선 패배 이후 당을 추스리고 거대 여당을 견제할 새 원내대표가 내일 선출이 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기호순으로요, 대구·경북 지역 3선 송언석 의원과 부산·경남의 4선 이헌승 의원, 수도권 3선 김성원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세 의원 모두 계파색이 진하지는 않다는 평가 속에 '계파 청산'과 '당내 화합'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 연장 여부와 당 혁신 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한 이번주부터 인사청문회 정국이 막을 올리는 만큼, 거대 여당을 상대로 얼마나 투쟁력과 협상력을 발휘할지도 관건입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밝혀야 할 내용이 너무 많다"며 "통상적인 청문 일정인 이틀은 부족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새 원내지도부는 제1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총리 후보자 등 속속 열릴 예정인 인사청문회에서 강도 높은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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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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