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내내 비가 이어진 경남 지역에 오늘(15일)은 잠시 맑은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울산에선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이 축제 현장을 찾아 여름의 시작을 즐겼는데요.
전동흔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산을 쓰지 않으면 몇 초도 되지 않아 온몸이 젖을 정도로 굵은 비가 쏟아집니다.
장대비가 내리지만, 장생포 수국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색색의 우산을 쓰고 오색 수국 사이를 걸으며 축제를 즐깁니다.
울산에는 지난 토요일 하루 68.7mm의 비가 내릴 정도로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전승준, 홍미영 / 울산광역시 중구> "여자친구랑 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오늘은 어머니랑 같이 수국밭에 왔습니다. 예쁜 것들 많이 보고 사진도 많이 찍어 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일요일인 15일엔 잠시 해가 고개를 들었습니다.
햇살이 비치자 시민들은 울산 태화강 일대에서 열린 축제장을 찾아 모처럼 맑은 하늘을 만끽했습니다.
씨름 대회도 열려 시민들이 직접 경기에 참여하며 여름 축제 한가운데로 뛰어들었습니다.
<우재오, 조은미 / 울산광역시 중구> "날씨가 너무 좋아서 복산동(팀)하고 같이 응원도 하고 가족들하고 맑은 날씨에 재밌게 놀려고 축제에 왔습니다. 씨름은 원래 비 오는 날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 그래도 맑아져서 복산동(팀)이 우승할 것 같습니다."
기상 악화로 발길이 뜸해졌던 축제장 먹거리 상권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습니다.
<김무건 / 상인> "금요일, 토요일에는 저희가 준비한 양을 다 소진을 못 했거든요. 일요일에는 저희가 준비한 재료를 전부 다 소진할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주말 분위기를 느낀 것도 잠시, 일기예보에 따르면 다시 월요일(16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립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엔 30~80mm의 비가, 남해안 지역은 최대 100mm의 비 폭탄이 예보됐습니다.
잠시 멈춘 장대비 사이, 시민들은 여름의 시작을 만끽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영상편집기자 :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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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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