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일 간의 준비기간에 돌입한 3대 특검은 휴일에도 사무실 확보와 특검보 인선을 위해서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특히 조은석 특검은 연이틀 검찰 특수본을 찾아 업무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지명 나흘 차를 맞은 3대 특검은 휴일에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조은석 내란 특검은 어제(14일)도 내란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 고검을 찾아 업무 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13일 박세현 특수본부장과 만나 면담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특수본을 찾아 실무 협의를 진행한 겁니다.
조 특검은 어제 언론 공지를 통해 "내란 특검은 상업용 건물에서 직무 수행 시 군사기밀 누설 등 보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경찰과 검찰, 정부 과천청사 공간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 2인자인 특검보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고위직을 지냈던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특검은 또 대한변협에 오는 17일까지 2명의 특검보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내란 특검은 특검보를 6명까지 둘 수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은 오늘 사무실에 출근하는 대신 외부에서 사무실 확보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제한된 예산으로 최대 200여명을 수용할 사무실을 찾아야 하는 만큼, 서울중앙지법이 있는 서초동을 떠나 판교, 과천 등 건물까지 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 상병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검은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해 맡았던 사건들을 정리하고 특검보 인선을 검토했습니다.
곧 공수처도 찾아 수사팀 파견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대 특검은 20일 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늦어도 다음 달 초엔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신하경]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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