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 첫 간담회를 갖고 상법 개정안을 최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던 법안부터 전면에 내세우며 강한 여당을 기치로 내건 셈입니다. 야당은 내일 새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보도에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6개월이 개혁 골든타임 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새 지도부 인선을 발표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상법 개정안 최우선 처리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상법은 이게 워낙 중요하고 저희가 코스피 5000을 가는 데 있어가지고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거든요."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고 집중투표제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데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에겐 호응을 얻지만 재계에선 '경영권 개입'을 우려하며 반대해 전 정부에서 거부권이 행사된 바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의 법사위원장 요구에 대해선 "상임위원회 운영 규칙상 2년마다 교체한다는 규정을 준수하겠다"며 거절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법사위가 여당에 있다고 해서 소통이 안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법사위가 어디 있느냐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여야 만남을 정례화하겠다"며 협치의 공간은 열어뒀습니다.
4선 정청래 의원은 당 의원들 중 제일 먼저 당권 도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원내대표 후보들을 중심으로 대여 공세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송언석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거짓과 무능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했고, 이헌승 의원은 "일방적 입법폭주의 책임은 정부여당이 지도록 하겠다", 김성원 의원은 "물러서지 않는 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제1 야당이 된 뒤 첫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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