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총리 후보자 관련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사적 채무 관련 의혹에 집중하고 있는데 돈을 빌려준 채권자 중 한 명이 과거 불법 정치자금 제공자의 회사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허위 차용증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2018년 4월 총 11명에게 1억 4천만원을 빌렸는데, 5일 하루에만 9명에게 1000만원씩 총 9000만원을 빌렸습니다.
그런데 이 중 한 채권자가 김 후보자에게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강모씨의 회사 직원이었습니다.
이 채권자는 강씨로부터 김 후보자를 소개받았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11명이 같은 시기, 같은 조건, 같은 양식의 차용증을 썼다"며 "자금의 저수지가 강씨가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이씨는) 김민석 후보와는 별다른 연고가 없었습니다. 과연 김민석 후보자와 어떤 관계인지, 또 실제 돈을 빌려준 것이 맞는지"
강씨는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당시 불법 정치자금 2억5000만원을 제공했던 인물로 2018년 4월에도 김 후보자에게 4000만원을 빌려줬습니다.
국민의힘은 “밝혀야 할 내용이 너무 많다”며 “청문 일정 이틀은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언론의 김 후보자 때리기가 도를 넘었다고 엄호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렇게 논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당사자의 충실한 해명 외 저희가 뭐 덧붙일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추가 입장을 내겠다고 했던 김 후보자 측은 사적 채무와 관련해 대출을 받아 전액 상환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