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이스라엘 군의 정보력과 치밀함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수년간 축적한 첩보를 바탕으로 수 개월 동안 이란에 숨겨둔 드론을 사용해 공격했는데 목표가 된 이란 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들은 거의 동시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란이 입은 주요 인사들의 인적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류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격점을 확인한 드론이 목표물을 향해 돌진합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공개한 드론 작전 영상입니다.
모사드는 수개월 전부터 드론을 이란에 밀반입해 수도 테헤란 인근에 숨겨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얄 자미르 / 이스라엘 군 참모총장
"우리는 테헤란으로 가는 길을(공격 방식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숨겨둔 드론은 이란 수뇌부 인사 제거에 활용됐는데, 수년간 모든 첩보로 정확한 동선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인사 상당수는 자기집 침실에서 최후를 맞았고, 아파트 내부에서 드론이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모사드 관계자는 2선 지휘관들에도 암살 위협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래비드 / CNN 잔략분석가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공습 외에도 외부 정보 기관인 이스라엘 모사드가 이란 내에서 여러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고위 군 관료 등 7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군 결정권자들이 잇따라 사망한 가운데, 군 수뇌부에서 작전과 정보를 담당하던 부참모장 2명이 더 숨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란 매체는 이란 핵 과학자 3명의 사망 소식을 추가로 전하며,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핵 과학자는 최소 9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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