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도를 훌쩍 넘는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린 하루였습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저녁 늦게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비는 습도만 높이고 당분간 후텁지근한 날이 계속되겠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그늘막 아래 모여있습니다.
내리쬐는 햇살을 막으려 양산도 펼쳐 봅니다.
임유진 / 전북 완주군
"많이 더운데요, 그래도 이렇게 광장에 물도 뿌려주고 하니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시원하게."
경기도 안성 34.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습니다.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분수대에는 아이들이 더위를 잊은 채 뛰어놀고 있는데요, 현재 이곳의 기온은 32도가 넘습니다.
박윤슬 / 서울 은평구
"더웠어요. (물놀이 마치고 뭐 먹고 싶어요?) 아이스크림이요."
안성과 포천, 양평 등 경기지역 6곳은 이틀째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어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다만 늦은 오후 중부지역에서 시작된 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내일까지 제주는 120㎜, 남해안 100㎜, 인천과 경기북서부는 80㎜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더위가 잠깐 누그러지겠지만, 습도가 오르면서 다시 찜통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비가 예보되어 있는 상황이라서 기온이 오늘만큼은 올라가진 않을 거지만, 당분간 30도 내외의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형태가…."
기상청은 노약자들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온열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이나라 기자(toothgro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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