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뷰티가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값 싸고 품질 좋은 화장품을 넘어, 최근에는 개인별 고객에 맞는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트렌드리포트 요즘, 오늘은 전세계 뷰티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K뷰티 현장을 윤수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한 대형 화장품 매장. 외국인 손님들이 피부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기계를 얼굴에 대면 AI가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이에 맞춰 상담사가 화장품을 추천해줍니다.
"저는 수분 크림을 써요. 하지만 그게 다예요."
지난해 문을 열어 하루 40팀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아침마다 오픈런이 일어날 정도로 호응이 좋습니다.
쉬 후아 / 대만
"제 피부 상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관련된 스킨케어나 화장품을 찾을 수 있다는 것도 더 잘 알게 됐습니다."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이른바 뷰티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한국식 화장법을 세계에 소개하고 제품을 추천하는 마케팅 방식도 K뷰티 인기 확산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유혜림 / 서울 용산구
"인플루언서들이 저렇게 사용하는 정보를 보여주니까 좀 더 신뢰가 가고 인정할 만한 제품들이 있는 느낌이어서 좋아요."
K뷰티는 사상 최초로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입니다.
하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브랜드 중심이어서 미국이나 유럽의 대형 회사들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국내 화장품 회사들이 AI 같은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거나 인플루언서와 손잡는 건 이런 약점을 보완해 K뷰티를 고급화하려는 전략입니다.
최근엔 바이오 기술과 결합한 고기능성 제품이 K뷰티를 대표하는 제품군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인석 / 뷰티 셀렉트 매장 대표
"(화장품) 수출의 양을 증대하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뷰티가 왜 특별하고 어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외국 브랜드보다 더 좋다 라는 이야기를 해나갔으면…"
가성비로 세계를 사로잡은 K뷰티. 이제는 고객의 취향에 맞춘 프리미엄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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