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을 쏟아부어 사상자가 속출했고, 이스라엘은 다시 가스전 등 이란의 핵심 에너지 시설을 표적 공격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고, 까만 연기구름이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저녁, 걸프 해역의 이란 최대 가스 시설에 이스라엘이 무인기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대규모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고, 가스 생산은 일시 중단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의 국방부 건물도 타격했고, 핵 관련 시설로 알려진 국방연구소도 공격했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공군 조종사들이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0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150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습니다."
앞서 새벽에는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요격에 나섰고, 밤하늘에 섬광과 폭발이 이어집니다.
일부 미사일은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고 지상에 떨어졌습니다.
텔아비브 인근 아파트를 폭격해 8살 어린이 등 6명이 숨지는 등 곳곳에서 2백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츠비카 브롯/이스라엘 바트얌 시장]
"이곳에서 현재까지 4명이 사망했습니다. 여기서 그치기를 바랍니다. 100명 이상 다쳤고, 4명은 위독합니다."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스라엘이 침략했기 때문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작전을 중단해야 이란도 공격을 멈추겠다고 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우리가 볼 때, 미국은 이번 공격의 조력자로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긴급히 전화 통화를 하고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데 동의했지만, 단기간에 사태가 수습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미국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암묵적 승인을 받았다며,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수 주 이상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민간인들에게 대피 경고를 다시 내리며 추가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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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기자(sa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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