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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 나온 군인 등 남성 3명이 마당에 묶여 있는 반려견들에게 비비탄 수백 발을 난사했습니다. 학대는 한 시간 넘게 이어졌는데, 한 마리가 숨지고 두 마리는 다쳤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비탄 총을 들고 길을 걷던 남성들이 음식점 마당에 들어서더니 반려견을 향해 사격합니다. 손전등까지 비춰 가며 조준해 발사합니다. 몸을 피하는 반려견을 쫓아 10초 넘게 연사하는 등 남성들의 학대는 한 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이 집에 있던 반려견은 병원에서 숨졌는데 집 안과 주변에서는 비비탄 총알 수백 발이 발견됐습니다. 다른 두 마리는 이빨이 깨지거나 실명 위기에 놓이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동물병원 원장 "각막 내에 출혈이 있다 보니까 그 뒤쪽에 있는 동공이 확인이 안 될 정도로 너무 빨갛게..." 피해 견주는 남성들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반려견 주인 "사람이 어떻게 생명의 눈을 보고 그런 짓을 할 수 있습니까? 묶여 있는 강아지를 아무 이유 없이 와가지고" 남성들 가운데 2명은 휴가와 외박을 나온 해병대원이었고, 나머지 1명은 동생이었습니다. 김세현 /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 "사냥을 하듯이 이렇게 비비탄을 쏘는 장면이 나오는대요. 이거는 진짜 군대에서 배운 그런 연습을 하는..." 경찰은 해병 2명은 군 당국에 이첩하고 민간인 1명은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입건해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가해자는 "강아지가 물어서 위협사격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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