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부정확한 정보와 복잡한 도로 구조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시장 내 점포명을 입력하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 주는 지능형 출동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전주의 한 시장에 구축됐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21일 밤.
전북 부안 격포항 수산시장에 불이나 점포 10여 곳이 전소하고 활어와 어패류 등 수산물이 폐사했습니다.
불은 다행히 1시간여 만에 소방서 추산 1억 7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진화됐지만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이처럼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날 경우 골든타임 내 진화가 중요하지만 협소하고 복잡한 골목길 구조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는데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통시장인 전북 전주 남부시장에 최초로 '지능형 출동시스템'이 구축됐습니다.
기존에는 남부시장 내 화재가 발생하면 등록되지 않은 상호와 노후화된 정보로 재차 정보를 확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최적의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불이 났을 경우를 가정해 훈련한 결과 출동 시간이 8분 13초에서 5분 25초로 2분 48초 단축됐습니다.
<박성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화재 발생 시에 촌각이 화재의 규모를 결정합니다. 지금 저희가 본 바로는 한 2분 40초 정도를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효과입니다."
전북도소방본부는 이 시스템이 전국의 전통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오숙/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 "이제 공단과 소방청과 협의해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서 결국은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삼고 싶습니다."
전통시장의 구조적 제약을 신기술로 극복한 지능형 출동시스템이 화재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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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