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소규모 친목모임, 비대면 권고…거리두기 중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조금 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렸습니다.
중대본 1차장인 박 장관의 모두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전 세계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섬에 따라 국내 유입하는 해외 확진자도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19명이었던 지역사회 감염도 수도권의 소규모 친목모임과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하여 하루 3~40명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4월 1일 이후 감염 사례가 없었던 전남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여 추가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는 증상이 없는 동안에도 전파되기 때문에 지금 확진자가 없는 지역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셔야 합니다.
소규모 친목모임도 가족, 지인의 감염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수련회, 워크숍 등 행사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고 부득이 실시하는 경우에는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단체식사는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휴가 사용이 여름철 특정 기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민간근로자의 70%가 7월 말, 8월 초에 휴가를 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짧은 기간에 휴양지로 집중되면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의에서는 민간기업의 성수기 휴가 밀집을 줄이기 위해 여름휴가 기간을 9월까지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와 함께 점심시간대 식당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점심시간 분산운영 방안도 같이 논의합니다.
사업주와 관리자께서는 소속 직원이 비수기에도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점심시간을 2부제 등으로 나누어서 식사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도 행정구역을 넘어선 권역별 공동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