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미국의 더스틴 존슨이 한 타차 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 통산 21승째를 달성했습니다.
더스틴 존슨 선수, 우리 국민에게 너무도 익숙한 장면을 재연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어떤 장면일까요?
김상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998년 22년 전 여름, 박세리의 US오픈 연장전 감동의 맨발 샷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PGA 투어에서 재연됐습니다.
두 타차 선두를 달리던 더스틴 존슨이 15번 홀 그린 주변에서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 올립니다.
294야드 짧은 파4 홀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 옆 러프에 들어가면서 두 번째 샷이 여의치 않게 되자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존슨의 투혼 샷은 아쉽게 그린 언덕을 넘지 못하고 다시 굴러 내려왔지만 파 세이브에는 성공하면서 타수를 지켜냈습니다.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존슨은 합계 19언더파로 케빈 스트릴먼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존슨은 투어 데뷔 이후 13년 동안 매 시즌 1승 이상씩을 올리는 꾸준함을 이어가면서 PGA에서 개인 통산 21승째를 챙겼습니다.
[더스틴 존슨 / 개인 통산 PGA 21승 : 갤러리가 엄청나게 많거나 한 명도 없어도 느낌은 같았는데 늘 사람들이 몰려있던 18번 홀에 사람이 없어 낯설었습니다.]
17번 홀에서 상상력 넘치는 버디 퍼팅을 선보인 캐나다의 매켄지 휴스는 미국의 윌 고든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노승열과 김시우는 13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고, 임성재는 공동 58위에 머물렀지만 페덱스컵 랭킹 3위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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