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임위 구성을 마친 민주당이 35조 3천억 원에 이르는 3차 추경 심사에 본격적인 들어갔습니다.
통합당은 추경 심사 참여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6월 임시 국회가 끝나는 이번 주 안에 3차 추경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대 국회 첫 상임위원장 선출 직후 정세균 국무총리 시정 연설을 시작으로 곧바로 추경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롯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정이 적기에 뒷받침돼야 한다며 3차 추경 처리를 위한 국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이러한 대책들이 실효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재정이 적기에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곧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각 상임위 별로 과반 이상을 차지한 민주당은 쉴 틈도 없이 3차 추경안에 대한 심사에 착수한 겁니다.
보통 추경안 심사는 정부의 제안설명 이후,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와 각 상임위의 예비심사, 예결위 심사, 그리고 자료 정리 등의 순서로 진행되지만,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각 일정별로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부터는 속도입니다. 늦어진 만큼 예결위와 상임위가 일사천리로 진행돼야 합니다. 밤을 새우더라도 3차 추경은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
당초 현미경 심사를 예고했던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상임위 구성 이후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민주당의 일방적 의사 일정 추진에 반대하는 데다 추경 심사 자체가 졸속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35조나 되는 돈을 일주일 만에 어떻게 추경을 합니까. 그저 국회가 통법부(행정부 법안 통과 기관)고 거수기입니까?]
민주당은 상임위 구성과 3차 추경 심사에 이어 공수처를 오는 15일에 반드시 출범시키기 위한 후속 법안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는 곧 '의회 독재'라며 통합당이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