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러시아 살해 사주로 아프간 미군 여럿 사망 추정" 外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가 탈레반 측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하면서 미군 여럿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코로나19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도 전해드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때 대선 승리를 위해 러시아 측과 접촉했다는 '러시아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었는데요. 이번에 또 러시아 관련 악재에 휘말렸어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무장정파 탈레반 측에 아프간 주둔 미군을 살해하라고 사주하면서 미군 여럿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러시아가 탈레반 측에 포상금을 내걸고 미군을 비롯한 아프간 주둔 연합군을 살해하려 하면서 실제로 미군 여럿이 사망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군이 최근 몇 달 새 적군 포로에 대한 심문을 통해 이러한 첩보를 확보했으며 미군이나 연합군이 정확히 몇 명 사망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정보는 중앙정보국 CIA가 확인했으며 지난 3월 말 백악관 고위급회의에서 논의됐습니다. 회의에서는 외교적 경고부터 제재까지 러시아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으며, 미 아프간 특사는 이 문제로 러시아와 맞서는 걸 선호했으나 다른 국가안보회의 러시아 담당 당국자들은 즉각적 대응에 부정적이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아프간에서 적의 총격이나 사제 폭발물로 목숨을 잃은 미군은 2018년 10명, 2019년 16명이며 올해는 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보고받지 못했다는 초점에 맞춰 해명하다가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보당국이 자신에게 보고하기를 정보가 신빙성이 없어서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