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권 기자 벌써 올해도 절반이 지났어요, 2020년 남은 절반 달라지는 것들, 또 알아두면 도움, 또는 돈 되는 것들 오늘(30일) 소개해 주신다고요?
<기자>
네. 먼저 오랜만에 약간 내려주는 공공요금이 하나 있습니다. 내일부터 집에서 쓰는 도시가스 요금이 11.2% 인하됩니다.
이 정도 내리면 집집마다 여름에는 매달 2천 원 정도, 올겨울에는 8천 원 정도까지 지금보다 가스료가 덜 나올 거라는 게 정부 추산입니다.
자영업자 분들이 가게에서 쓰는 이른바 일반용 도시가스는 인하폭이 더 큽니다. 12.7% 내려서 가게마다 평균적으로 매달 3만 원 정도씩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산업용은 더 많이 15.3% 내리기로 했습니다. 요새 기름값이 많이 내려서 도시가스를 만드는 연료비용이 그만큼 줄어들었거든요, 가스는 연료비가 줄어들면 요금에 바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가스료가 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전기요금에 관심이 더 많죠. 전기요금은 연료비용이 변한다고 요금에 바로 반영하는 체계를 현재로서는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연료비 연동제라고 부르는데요,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연료비 연동제가 장·단점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기름이 쌀 때는 요금이 바로 내려가서 좋겠지만요, 기름값이 치솟을 때가 오면 그만큼 내가 내게 되는 요금도 오르게 되는 거니까요, 지금 전기요금 같은 경우는 지난 2013년 말 이후로 변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전력이 계속 전기요금 산정 방식을 바꾸려고 추진해 왔고요, 하반기에 결정할 계획입니다.
어떻게 바꿀지를 놓고 여러 가지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도시가스처럼 전기요금도 연료비 연동제를 반영하자는 얘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 어떻게 결정될지 이것도 올해 하반기에 지켜볼 것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그리고 내일, 7월 1일부터는 자동차 살 때 내는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또 줄어든다면서요?
<기자>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