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하는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 주최로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이 열렸다. 첫 세션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이 '한반도 평화 전략과 21대 국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0.6.30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정래원 기자 = 외교·안보 분야에 정통한 여야의 중진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유효한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가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한반도평화심포지엄에서 "한반도에서 경색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의 역할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고 한국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남북 정상 간의 신뢰를 재확인하고 대화 채널을 복구해야 한다"면서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특사 파견 등을 제안했다.
송 의원은 또 "남북관계를 개선하면서 우회적으로 국회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남북관계의 접촉을 뚫어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기회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 가능성도 언급했다.
송 의원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불확실하다지만 아직도 결단할 시간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은 미약하지만 만들어낼 시간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관계 정상화에 기여를 한 헨리 키신저(전 국무장관)와 같은 역할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통한 북미 간 관계 정상화와 연락사무소 설치 가능성 기회는 남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도 주제발표에서 "그동안 우리는 중재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미국은 일부 강경파이긴 하겠지만 우리가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