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려원 앵커
■ 출연 : 안산 유치원 식중독 피해 학부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기도 안산시의 유치원에서 발생한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 환자가 계속 늘고 있고 어린 아이들이 투석치료를 받는 등 사태가 악화하고 있지만 감염 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건강하던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와 갑자기 아프기 시작해 입원치료까지 받는 상황. 부모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현재 피해를 입고 치료 중인 아이의 부모님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학부모님의 요청으로 익명으로 인터뷰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버님 나와 계십니까? 지금도 마음이 상당히 안 좋으실 것 같은데. 따님이죠? 따님 건강 어떻습니까?
[학부모]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고 아직 건강이 좋아졌다기보다는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지금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는 어떻게 아픈 건가요, 지금?
[학부모]
39도의 발열증상을 시작으로 해서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였고요.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되어 하루에도 수십차례 혈변과 혈뇨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고 또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그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는데 따님의 경우에는 어떤 증상을 보이고 있는지요?
[학부모]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성으로 처음에 시작해서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되어 치료를 포함해서 혈액 혈소판 감소증에 따른 수혈을 현재 받고 있고요. 특히 신장기능이 떨어진 아이는 투석까지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사실 원인을 알려면 아이들이 어떤 걸 정확하게 먹었는지를 알아야 할 텐데요. 유치원은 간식 보관 의무를 몰랐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죠?
[학부모]
맞습니다. 유치원 선생님과 조리사분들도 다 아는 음식보관의 의무를 40년 이상 경력의 유치원 원장이 몰랐다는 것은 전혀 납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