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연합뉴스 조성부 사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0.6.30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한상용 정래원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국내 최고 학자들과 여야 국회의원 등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 주도로 마련됐다.
연합뉴스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통일부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에 새로운 기회인가'를 주제로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유효한지에 대한 여야 의원의 격론과 함께 남북관계 반전을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변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정인 특보는 "개성연락사무소는 단순히 170억이라는 금전적 가치만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남쪽 국민들이 낸 세금을 가지고 남북 화해와 평화의 상징으로 만든게 연락사무소인데 그렇게 일방적으로 전시하듯 폭파한 것은 우리 국민으로선 납득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특히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을 막기 위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인내심이 필요하다. 4·27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의 기본정신을 복원해야 한다. 인내하면서 상황 반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조연설하는 문정인 특별보좌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