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 들이받은 시내버스
(횡성=연합뉴스) 30일 오전 7시 49분께 강원 횡성군 갑천면 포동리에서 시내버스가 빗길을 달리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승객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대원 등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0.6.30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박영서 기자 = 지난 밤부터 강원지역에 3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30일 오후 4시까지 주택과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나무 전도 등 피해 신고 42건을 접수했다.
비 피해는 강릉 15건, 양양 9건, 속초 5건 등 동해안에 집중해서 발생했다.
강원소방은 오전 11시께 양양군 서면 내현리 한 펜션 뒷산에서 토사가 유출돼 안전조치했고, 비슷한 시각 양양읍 월리에서는 비바람에 쓸려 내려온 이물질이 하수구를 막으면서 도로에 물이 고여 이물질을 제거했다.
강릉에서는 오전 8시 19분께 포남동 수협바다마트 지하가 침수돼 빗물 10t을 빼냈고, 오전 8시 34분께 두산동에서는 도로에 소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를 했다.
특히 강릉지역은 주택과 도로는 물론 농경지까지 물바다로 변하는 등 44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오전 10시께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에서는 20대 남성이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과 경찰 등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쓰러진 나무 제거하는 소방대원들
(강릉=연합뉴스)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30일 오전 8시 34분께 강릉시 두산동에서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막아 소방대원들이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2020.6.30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이밖에 내륙에서도 오전 11시 28분께 홍천군 내촌면 도관리에서는 나무가 주택 지붕 위로 쓰러졌고, 오전 11시 1분께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서 쓰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