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의당이 어제(29일) '차별금지법'을 발의했습니다. 일부 보수 개신교계에선 벌써부터 '동성애법'이다, 반발이 거센데요. 개신교계에 발이 묶여 13년 동안 6차례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죠. 이번엔 통과될 수 있을까요? 마침 국가인권위원회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관련 내용, 조익신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 흑인 차별에 분노했던 정치권…'차별금지법'엔 눈감나? >
국회 로텐더 홀에서 무릎을 꿇은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들. '8분 46초' 동안 눈을 감고 묵념을 올렸습니다. 미국에서 백인 경찰에 목숨을 잃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검은색 피켓 위엔 이런 문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고 말입니다.
[한무경/미래통합당 의원 (지난 10일) : 네 편, 내 편 가르면서 차별이 시작되며 인종, 성(性), 지역, 학력, 장애 유무 등에 의한 모든 종류의 차별은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행위이다.]
통합당 초선 의원들이 뜻을 펼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정의당이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 차별금지법을 발의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정부 입법 발의 이후 7번째 시도입니다. 무려 13년 동안 눌려 있던 법안입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어제) : 차별금지법은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 1항을 우리 사회의 기초로 놓겠다는 제안입니다. 또 대한민국 헌법 10조와 11조의 실현을 통해 더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자는, 그런 합의입니다.]
일단 법안은 발의했지만, 통과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발의 요건인 10명도 어렵게 채웠습니다. 정의당이 연신 발의에 동참해준 다른 당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장혜영/정의당 의원 (어제) : 더불어민주당의 권인숙, 이동주 의원님,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님,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님께 특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차별금지법은 일부 보수 개신교계가 쌍심지를 켜고 반대하는 법안입니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