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안산, 수원 등 규제가 강화된 지역의 상승폭이 크게 꺾였지만, 이번 대책에서 규제를 비껴간 김포·파주·천안·계룡시 등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전셋값은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서울을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이 계속됐다.
한국감정원은 6월 다섯째 주(지난달 29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이 0.16%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45주 연속 상승이지만, 지난주(0.28%)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이 0.07% 올라 지난주(0.3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꺾였다.
이번 대책에서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인천의 경우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동구가 지난주 0.08% 상승에서 이주 -0.08%로 하락 전환했고, 연수구(0.53%→0.10%), 부평구(0.59%→0.07%), 서구(0.39%)→0.08%) 등의 상승폭 감소가 눈에 띄었다.
경기도의 상승률도 0.39%에서 0.24%로 떨어졌다.
안산시(0.74%→0.12%)를 비롯해 구리시(0.62%→0.19%), 안양시(0.29%→0.19%), 수원시(0.50%→0.15%), 용인시(0.38%→0.20%) 등이 상승폭이 감소했다. 또 시흥시(0.15%→0.09%), 평택시(0.56%→0.30%), 의정부시(0.11%→0.02%), 군포시(0.04%→0.03%) 등도 오름폭을 줄였다.
그러나 미사·위례신도시가 있는 하남시(0.61%→0.70%)와 고양시(0.41%→0.43%), 과천시(0.15%→0.16%), 성남시(0.08%→0.10%) 등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도 지난주(0.16%)보다 낮은 0.10%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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