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확진자 급증, 코로나 검사 긴 대기 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온 시민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2020.7.2 h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광주 지역의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여기에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해외유입 감염자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이 동시에 확산하는 양상이다.
◇ 의정부 아파트-헬스장 확진자 총 14명…서울 왕성교회서도 추가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총 49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광륵사 확진자를 통해 금양빌딩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고, 이어 금양빌딩 방문자 소속 교회와 직장 등을 통해 30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시설별로 보면 광륵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확진자 12명 외에 금양빌딩(오피스텔·14명), 광주사랑교회(13명), 제주 여행자 모임(6명), CCC아가페실버센터(3명), 한울요양원(1명) 등이다. 총 6개 시설 또는 모임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기존의 집단 감염지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는 전날까지 3세대의 6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3명이 더 추가로 확진됐다. 또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과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지표환자(초발환자) 1명과 가족 1명, 같은 동 주민 7명, 헬스장 관련 5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아파트 내 공동사용 공간에서 감염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권준욱 방